정치
폭탄 터져…한국인 4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09-03-16 08:23  | 수정 2009-03-16 10:35
【 앵커멘트 】
예멘 남부지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주예멘대사를 현지에 급파해 경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일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50분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예멘 남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예멘 공관을 통해 파악해 본 결과, 한국시각으로 어제 밤 11시50분께 18명으로 구성된 한국 관광객이 예멘의 관광지인 시밤지역 전망대를 관광하던 중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명단입니다.

박봉간 남자 70세, 김인혜 여자 64세, 주용철 남자 59세, 신혜운 여자 55세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홍선희 씨와 박정선 씨, 손종희 씨,김현숙 씨로 확인됐으면 부상자는 모두 여성입니다.

이들 부상자는 다행히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치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당국은 지금 현재로선 불특정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폭발물에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 예멘의 시밤은 2세기경에 들어선 고대 유적 도시입니다.

1982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밤은 인구 7천 명가량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9월 이슬람주의자들이 차량 폭탄과 로켓 등으로 미국 대사관을 공격해 1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에 주예멘 대사를 급파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폭발사건의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예맨 당국과 협의해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한편, 외교부는 7시부터 신각수 제2차관 주재로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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