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서둘러 해명 해야"…함구령에도 잇단 비판
입력 2020-05-27 07:00  | 수정 2020-05-27 07:33
【 앵커멘트 】
윤미향 당선인은 열흘 가까이 침묵 중인 가운데 민주당내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윤 당선인이 직접 의혹을 소명하라며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후폭풍이 거셉니다.

닷새 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당선인에 대한 함구령에 나섰지만 당내 비판이 또 터져 나온 겁니다.

강창일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하는데 서둘러 입장을 내지 않으면 의혹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명할 건 해명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도 지고…빨리 정리해서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내 기류가 점차 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지난 14일 윤 당선인을 지지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남인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제기된 의혹을 소명하라"고 적었습니다.

반면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전 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인터뷰)
-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만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이 자진 사퇴를 해야한다며 연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태경 의원은 이 할머니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모독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할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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