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사, GP 총격사건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입력 2020-05-26 19:31  | 수정 2020-05-26 20:41
【 앵커멘트 】
지난 3일 발생한 북한군의 GP 총격 사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총격이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오전 7시41분 북한군은 남측 GP에 총격을 가했고 우리 군은 32분 뒤 대응 사격을 가했습니다.

GP 총격 사건을 조사한 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은 물론이고 북한군 사격에 대응해 사격과 경고방송을 한 한국군도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조항은 총격 사건 등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양측 모두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사는 또 북한군의 총격이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혀 '우발적 상황'에서 일어난 총격이었다는 한국군과는 다른 판단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현장 부대가 북한군의 총격에 대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북한군 총격에 대한 실제적 조사 없이 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유엔사는 북한군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이를 수신하고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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