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종이 같은 꽃' '큰 눈의 소녀'…미·프 작가의 독특한 전시회
입력 2020-05-26 19:30  | 수정 2020-05-27 07:5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요즘, 한국을 찾은 글로벌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유명 작가는 한국에 어떤 작품을 선보였을까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연 그대로 말린 꽃들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양한 색이 숨겨져 있습니다.

자연의 재료로 작업하는 프랑스의 리오넬 에스테브가 '프로방스의 종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작가는 여름 동안 꽃들을 건조, 접착하고 또 햇볕에 종일 말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겨울 동안 세밀한 붓질로 색을 입히면 계절을 담은 작품이 완성됩니다.


▶ 인터뷰 : 송준규 / 가나아트 나인원 큐레이터
- "프랑스 남부 지역 프로방스에서 작가가 직접 수집한 꽃들과 식물에 수채화 물감으로…. 자연의 빛과 공기에 집중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푸른 옷을 입은 소녀가 눈물을 흘립니다.

미국 작가 마거릿 킨의 아시아 최초 회고전 '빅 아이즈'는 제목 그대로 큰 눈의 어린이가 등장합니다.

지난 2015년에 개봉한 팀 버튼의 영화 '빅 아이즈'를 통해 작가의 실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전시에서는 오묘한 눈빛의 '빅 아이즈' 시리즈를 비롯해 모딜리아니 화풍을 닮은 여인상 등 130여 점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오은수 / 마이아트뮤지엄 큐레이터
- "마거릿 킨은 1960년대 미국 사회의 여권 신장, 그리고 미국 사회의 현실 그리고 키치 예술이 확산되는 과정 등을 담은 중요한 작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를 찾아서 느낄 수 없는 이국 문화의 정취.

독특한 분위기의 미국·프랑스 작가의 미술전이 호기심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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