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부금, 밥값으로 못 쓴다는 최민희에 누리꾼들 '부글부글'
입력 2020-05-26 15:03 
사진=MBN 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의 발언이 26일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잖아요. 그건 사실일 수 없다는 말씀부터 제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께서 '기부금이 들어왔는데 내가 배가 고팠다. 그래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그런데 안 됩니다라고 했다' 며 "그런데 시민단체에서 모금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다. 그 기부금을 쓰면 안 되는 거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은 거셉니다.

누리꾼들은 "시민단체 개인이 쓸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할머니들께 쓰는 건 당연하잖아" "대체 모금운동 왜 했냐" "모금운동으로 술집 가는건 되고 할머니 밥 사드리는 건 안되냐" "기부금으로 할머니 밥도 못 사드릴 정도로 엄격한 기준이 있다면, 회계 처리 투명하게 밝히는 것도 당연한 거죠?"라며 성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의원의 방송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세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누구 개인인가? 도대체 이 모금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며 "자기들이 안성 쉼터에서 사람들 초청해 먹고 쓰는 건 모금에서 써도 된다?"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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