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미향, 사리사욕 채워 국회의원…아직도 잘했다고 생각"
입력 2020-05-26 07:00  | 수정 2020-05-26 07:29
【 앵커멘트 】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 내내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서운함을 넘어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사리사욕 채워 나간 국회의원 자리를 사퇴하든지 말든지는 윤 당선인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을 용서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윤미향 당선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를 (해 달라는데) 뭐를 용서합니까.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죠. 내가 며칠 후에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그랬습니다. 도대체 뻔뻔스럽기 짝이 없어요."

이유도 모른 채 모금활동에 끌려다닌 지난 30년간 윤 당선인에게도 속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모금을 하고 나서) 배가 고픈데 좀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니까 돈 없습니다(고 했습니다) 돈을 걷어서…. 그래도 모르고 쭉 30년을 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하든지 말든지 윤 당선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또 자기가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습니다. 저한테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니까…."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미향 씨 이러면 안 되잖아' 한번 오라고 했더니 안 그러면 기자회견 하겠다고 하니 (윤 당선인이) 아주 큰 소리로 당당하게 기자회견 하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이 할머니는 어제(25일) 자리에 오지 않은 윤 당선인을 향해

"아직도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짧은 말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김광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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