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개성공단 관계자 5명만 귀환 허용
입력 2009-03-14 15:40  | 수정 2009-03-14 15:40
【 앵커멘트 】
개성공단 통행이 다시 차단된 지 이틀째인 오늘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5명만 남측으로의 귀환을 허용했습니다.
나머지 인원의 귀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이 일단 개성공단 억류 인원 가운데 5명만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귀환시켰습니다.

내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국인 김향희 씨와 중국 교포 김기호·홍영란 등 3명, 그리고 호주인 아드리안 프리바카 씨인데요.

귀환한 이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 외에는 크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없지만, 부자재나 음식재료가 납품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출입사무소는 애초 오전에는 세 차례에 걸쳐 북한 입국이 가능하고, 오후에도 남한으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러나 북한의 통행차단조치가 유지되면서 오전 방북과 오후 3시·4시 귀환 일정이 무산되는 등 통행이 재개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오늘 정오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북한 노동신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며 군사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남한 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입사무소는 현재 북한에 모두 760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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