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멱살 잡고 주먹질 30대…"잘 곳 없어서"
입력 2020-05-25 11:00  | 수정 2020-06-01 11:05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찰서 형사과에서 형사를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36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그제(23일) 오전 8시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형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형사과 사무실 출입문을 발로 차고, 이를 제지하는 당직 형사의 멱살을 잡고 얼굴 등에 주먹을 퍼부었습니다.

피해 형사는 손가락 신전근이 파열되는 등 4주간의 치료를 필요로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만취한 A 씨는 미란다원칙을 고지받고 체포돼 수갑을 찬 상태에서도 형사과 당직팀의 책상을 발로 차 엎어버리는 등 행패를 이어갔습니다.

노숙자인 A 씨는 "잠잘 곳도 없고, 사는 게 싫다. 교도소에 보내 달라"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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