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WBC 2R 첫 상대…"멕시코 나와라"
입력 2009-03-13 18:09  | 수정 2009-03-14 11:51
【 앵커멘트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의 첫 상대가 멕시코로 정해졌습니다.
상대인 멕시코는 타력이 막강하지만, 마운드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 재연을 위한 결전의 대진표가 정해졌습니다.

우리가 진출한 1조에는 쿠바와 멕시코, 일본이 두 장의 4강 진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진검 대결을 벌입니다.

2조에서는 미국과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가 맞붙습니다.

우리의 첫 상대인 멕시코는 '4강 신화' 재연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입니다.


화끈한 장타력의 멕시코는 조별예선 4경기에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팀 타율은 3할4푼이 넘습니다.

4경기에서 무려 41점을 뽑아 경기당 평균 10점 이상 기록하는 가공할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메이저리그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비롯해 지난 시즌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용병으로 이름을 날린 카림 가르시아 등이 경계 1호입니다.

반대로 경기당 평균 10점 이상을 내준 멕시코의 마운드는 허술하기 그지없어 우리 타선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허술했던 대만과 중국전에서는 우리 타선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고, 메이저리거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 본 추신수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마운드는 더 든든합니다.

믿었던 김광현의 구위가 떨어졌지만, 류현진과 윤석민이 선발진으로 버티고 있고 임창용, 정대현,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멕시코보다 낫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06년 WBC 1회 대회에서 이승엽의 홈런(2-1)을 앞세워 멕시코의 코를 납작하게 했던 영광을 다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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