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택대출 이자, 국민은행이 가장 저렴
입력 2020-05-24 18:28  | 수정 2020-05-24 20:29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0%대를 기록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저렴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은 하나은행 금리가 가장 낮았다. 같은 주담대라도 은행마다 약 1%포인트 금리 차이가 나서 대출을 받기 전에 꼼꼼하게 상품을 비교해봐야 한다.
24일 은행연합회 은행 상품 통합 비교공시에 따르면 은행 18곳이 이달 취급한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 기준으로 국민은행 'FOR YOU 장기대출' 금리가 연 2.13%로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 낮은 상품은 한국씨티은행 '씨티주택담보대출'로 최저 금리는 연 2.16%다. 금리는 2억원을 만기 10년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으로 받을 때로 산정했다.
혼합형 주담대는 통상 대출 실행 이후 3~5년간 고정금리였다가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이다. 혼합형 금리 기준은 금융채 AAA 5년물 금리인데,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자 채권 금리도 올랐다가(채권값 하락) 최근 안정세를 찾았다. 이달 초 KB국민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2.31~3.81%까지 올랐다가 25일부터 2.11~3.61%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최저 금리가 연 3%를 넘는 은행은 전체 18곳 중 전북은행(3.05%) 한 곳에 불과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주담대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마다 우대금리 조건 등이 달라서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통상 급여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결제 실적,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금융상품 가입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하나은행 상품 금리가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 '주택신보위탁발행보증서담보대출' 상품 최저 금리는 연 2.09%였다. 2년 변동금리(일시 상환 방식)로 2억원을 빌렸을 때 기준이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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