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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끝내기’ SK, 12회 연장 끝 KIA에 4-3 승리
입력 2020-05-24 18:03  | 수정 2020-05-24 18:09
SK가 노수광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SK와이번스가 노수광의 12회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3차전을 4-3으로 이겼다. 10연패 탈출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던 SK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KIA는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감했다.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SK 선발투수 핀토가 판정승을 거뒀다. 핀토는 13피안타에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끝내기 안타를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한동민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민우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은 유민상의 4안타를 포함 도합 15안타를 퍼부었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KIA는 1회부터 포문을 열었다. 2사 후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나지완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노수광이 공을 더듬었고, 최형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유민상은 우전 적시타로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SK는 곧바로 뒤집었다. 1사 후 정진기가 사구로 걸어나갔고, 한동민의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남태혁의 3루 땅볼 타구를 나주환이 멋진 다이빙으로 걷어냈지만 5-4-3 병살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루 베이스를 찍은 2루수 황윤호의 1루 송구가 벗어났고 그 사이 정진기 한동민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스코어 2-1.
양 팀은 3회 점수를 주고 받았다. KIA는 2사 후 최형우가 볼넷, 나지완 유민상이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백용환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SK는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중간 3루타에 성공했다. 정진기는 곧바로 유격수 땅볼로 노수광을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은 긴 침묵이 이어졌다. SK가 이민우에게 봉쇄된 반면, KIA는 핀토를 무너뜨릴랑 말랑했다. 그러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KIA는 4회 2사 2루, 6회 2사 2, 3루 기회를 놓쳤다.
KIA는 기어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균형을 맞췄다. 로맥의 송구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마무리 하재훈은 2사 후 최형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로맥이 공을 잡은 후 하재훈에게 토스했지만, 공이 하재훈의 키를 훌쩍 넘겨버렸다. 최형우는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나지완은 2사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구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신고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SK를 향해 웃었다. 12회 1사 후 오준혁 정의윤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정현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며 2아웃. KIA는 고영창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노수광이 3-유간을 뚫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오준혁을 불러들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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