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뼈 깎는 정의당…혁신위원장에 `장혜영 당선인` 선출
입력 2020-05-24 18:01  | 수정 2020-05-31 18:07

정의당이 24일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장혜영 비례대표 당선인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 당선인은 이날 공식 출범한 혁신위를 통해 당 지도부 선거가 예정된 오는 8월 말까지 당 쇄신 및 지도부 교체 작업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발족식 후 "혁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장 당선인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은 지난 21일 강민진·권수정·김설·김준우·김창인·남가현·서복경·성현·엄정애·이소헌·이혁재·장태수·장혜영·조성실·한석호 등 15인을 중심으로 혁신위를 구성했다. 혁신위원 15인 중 여성위원은 8명·2030청년위원은 6명이다.
혁신위원장에 선출된 장 당선인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11년 '명문대 기득권을 비판한다'며 재학 중이던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자퇴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장 당선인은 자퇴 후 장애인 인권운동가 및 영화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지난 2018년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땐 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장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선출되자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이름이 다시금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장 위원장의 혁신위원장 임명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장 위원장은 2030·여성을 상징하는 정의당의 인물이 됐다"며 "이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의 패배를 딛고 진정한 진보·대안정당 노선을 유권자들에게 각인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8월 말 예정된 당대회까지 혁신위원들께서 정의당을 새롭고 탄탄한 길로 또렷이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 혁신위 대변인에는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민진 혁신위원이 임명됐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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