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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이닝’ 이민우, 7이닝 3실점에도 패전 위기
입력 2020-05-24 16:29 
이민우가 시즌 최다이닝 소화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 이민우(27)가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상대 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호투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이민우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 3차전을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롯데전에서 6이닝을 던졌던 이민우는 이번 등판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최다이닝을 경신했다. 투구수는 102개.
1회 수비 불운 속에 찝찝한 2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투수 땅볼로 잡은 이민우는 정진기를 사구로 내보냈다. 한동민의 우전 안타와 로맥의 볼넷까지 나오며 1사 만루. 그러나 남태혁의 3루 땅볼 타구를 3루수 나주환이 다이빙 캐치로 낚아챘다. 5-4-3 병살타가 만들어지는 분위기였지만, 2루수 황윤호가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던진 1루 송구가 벗어났다. 이 사이 정진기와 한동민이 나란히 홈을 밟았다. 이민우는 최항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하위타선을 마주한 2회는 안정감을 보였다. 김창평 이현석 정현을 모두 뜬공으로 묶었다.
3회는 선두타자와 승부가 아쉬웠다. 이민우는 노수광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며 곧바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정진기가 유격수 땅볼을 쳐내며 노수광은 득점. 이민우는 그래도 한동민 로맥을 1루 땅볼-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남태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항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직접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김창평은 3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는 2사 후 노수광에게 볼넷을 줬지만 정진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까지 74개 공을 뿌린 이민우는 최다이닝을 향해 달려갔다. 구위는 여전히 떨어지는 기색이 없었다. 6~7회는 투구수 28개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6회 한동민 로맥 남태혁을 모두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고, 7회에는 김강민 김성현 이현석을 좌익수 플라이-우익수 플라이-투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8회는 전상현이 등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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