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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가 왜 아웃? ‘2군 강등’ 심판조, 복귀 일주일도 안 됐는데 또 오심
입력 2020-05-24 15:42  | 수정 2020-05-24 15:49
24일 KBO리그 잠실 kt-LG전의 3회말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정근우(왼쪽)가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에 홈으로 쇄도했다. 세이프 판정이었으나 3루심은 포구보다 태그업이 빨랐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오심에 도둑맞은 유강남(LG)의 ‘1타점이다. 24일 열린 KBO리그 잠실 kt-LG전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 하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황은 LG의 공격인 3회말 1사 1, 3루에서 발생했다. 유강남의 타구가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향했다. 우익수 뜬공 아웃.
이때 3루 주자 정근우가 재빠르게 홈으로 쇄도했다. 로하스가 포수 장성우에게 송구했으나 정근우의 발이 더 빨랐다. 4-4의 균형이 깨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정근우는 아웃됐고 LG의 공격도 종료됐다.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이기중 3루심은 로하스가 공을 잡기 전에 정근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먼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TV 중계 화면의 ‘리플레이를 통해 오심이라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 정근우는 로하수의 포구 후 뛰었다. 재역전에 성공했던 LG만 억울하게 된 셈이다.
류중일 LG 감독이 최수원 구심에게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태그업 플레이는 비디오판독 대상도 아니다.

공교롭게 잠실 kt-LG전의 심판조(이기중·장준영·원현식·최수원·김준희)는 시즌 초반부터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심판조는 7일 문학 한화-SK전에서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일관되지 않아 퓨처스리그로 강등돼 재교육을 받았다.
조정기간을 거쳐 지난 19일 잠실 NC-두산전부터 KBO리그 경기 심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kt-LG전에는 구심 최수원, 1루심 장준영, 2루심 김준희, 3루심 이기중, 대기심 차정구로 구성됐다. rok1954@mea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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