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사귀환 재외국민 3만명 넘어"
입력 2020-05-24 15:12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국에 안전히 돌아온 재외국민 수가 3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5월 22일 기준으로 모두 103개 국가, 재외국민 3만 174명의 귀국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가 재외국민들의 '귀국작전'을 위해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 투입 △외국 정부와의 민간 항공기 증편 협의 △여러 국가와의 항공편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군용기 등 전세기를 통해서는 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에티오피아 등지에서 1707명의 재외국민들이 귀국했다. 해당국 정부와의 교섭을 통한 임시 민항기 편으로 귀국한 사례는 20개국 1만 5802명에 이르렀다. 9개국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 2106명은 한국산 진단키트·방역물품 지원을 통해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통해 귀환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어디라도 그곳에 '한국인'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부대변인은 정부가 재외국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했던 국가 간 연대·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특히 정부는 일본 국민의 귀국을 돕는데도 적극 협력했다"면서 "그 동안은 우리 나라가 주도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일본 국민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많았는데 총 13개국, 25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우리 국민이 탑승해 귀국한 사례는 13개국, 10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2일까지 한·중 간 '신속통로' 제도 등을 통해 외국에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받은 기업인 수가 12개국, 6742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국민의 무사 귀환에 총력을 쏟겠다"면서 앞으로도 재외국민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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