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태안서 '중국인 밀입국용' 추정 보트 발견… "6명으로 확인"
입력 2020-05-24 14:54  | 수정 2020-05-24 15:04
태안 해변에서 발견된 보트 / 사진=독자 제공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타고 몰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가 발견됐습니다.

육군 32사단과 해양경찰은 보트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24일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의항리 해변 버려진 소형 보트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이 주민은 "보트가 20일부터 해변에 방치돼 있어 이상하다고 느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보트 안에는 중국산으로 보이는 물품과 옷가지, 먹다 남은 음료수와 빵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해경은 중국인들이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경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해당 보트에서 6명이 내려 해변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변에 버려진 보트는 국내에서 판매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체 일련번호가 없고 보트 동력으로 사용 중인 일본산 엔진이 국내에 유통된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해경은 보트 엔진이 유통된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엔진 제조업체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싼 보트와 중국산 물품이 다수 발견된 것을 고려해 중국인들이 밀입국한 것에 무게 중심을 두고 32사단과 합동 수색을 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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