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NASA, 달·화성탐사 모의실험 참가자 모집
입력 2020-05-24 13:33  | 수정 2020-05-24 16:43
우주탐사 고립생활 모의실험을 위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특수 시설. <사진 제공=미국 항공우주국>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4년으로 예정된 유인(有人) 달 탐사와 2030년대 유인 화성 탐사에 대비해 8개월간의 고립 생활 모의실험에 들어간다. 일상 생활을 떠나 우주에서 장기간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할 경우, 사람 신체와 심리 상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서다.
NASA는 러시아 모스크바 특수 시설에서 우주비행사와 같은 방식으로 우주 고립 생활을 시뮬레이션하는 '시리우스(SIRIUS)-20' 프로젝트에 참가할 건강한 시민 6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주왕복선·우주기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8개월간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면서 로봇 조종과 같은 다양한 과학 임무를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모의 체험하게 된다. 그동안 NASA 연구진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추적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만 30~55세 사이의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러시아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해야 하고 석사나 박사, 의학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최종 학력이 학사이더라도 군 장교 훈련을 수료한 사람은 지원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임무 수행 수준에 따라 차등 보상이 주어진다.
앞서 NASA는 지난해 3~7월 4개월간 모스크바의 같은 시설에서 참가자 6명(미국인 2명, 러시아인 4명)을 대상으로 한 고립 생활 모의실험 '시리우스-18/19'을 진행한 바 있다.
[송경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