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슴에만 간직" 약속대로 불참…문 대통령 조화 보내
입력 2020-05-24 11:13  | 수정 2020-05-24 12:07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친구'라고 불렀던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기 동안에는 '노 전 대통령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던 3년 전 약속을 지키는 차원인데요.
추도의 마음은 조화로 대신했습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도식 참석도, 특별한 메시지 발표도 안 했습니다.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추도식에서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017년)
- "저는 앞으로 임기 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겁니다."

당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하고 다시 찾아오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조화로 추모를 대신했습니다.


취임 이후 특정 진영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만큼, 정치적 해석에서 벗어나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다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얼마 전 5·18 관련 인터뷰에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7일)
- "(5·18 하면 생각나는 인물 혹시 있으시면?) 노무현 전 대통령, 그러니까 그 당시의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김정숙 여사도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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