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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슬로안 前 유타 감독 별세...향년 78세
입력 2020-05-23 04:35 
23시즌동안 유타 감독을 맡았던 제리 슬로안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3시즌동안 유타 재즈를 이끌었던 제리 슬로안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재즈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아침 슬로안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슬로안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로 인한 합병증과 싸우고 있었다.
슬로안은 시카고(1979-82)와 유타(1988-2011)에서 감독을 맡아 1221승 803패를 기록했다. NBA 통산 감독 최다승 3위, 승률 6위(60.3%)를 기록했다. 1997년과 1998년 유타를 두 차례 파이널에 올렸고 일곱 차례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16시즌 연속 유타를 5할 승률로 이끌었고 13차례 50승 시즌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만 20차례 진출, 98승을 기록했다.
슬로안은 유타에서만 1809경기를 맡으며 1127승을 기록, 이 부문 통산 기록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릭 애들먼, 돈 넬슨, 팻 라일리, 필 잭슨, 그렉 포포비치, 조지 칼에 이어 일곱 번째로 50승 시즌을 열 차례 기록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16시즌 연속 5할 승률(1988-2004)은 포포비치(22시즌) 잭슨(20시즌) 라일리(19시즌)에 이어 네 번째로 긴 기록이다. 포포비치(22시즌) 잭슨(11시즌) 레드 아워백(11시즌)과 함께 한 팀에서만 10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긴 감독으로 기록됐다.
2003-04시즌 존 스탁턴, 칼 말론이 떠난 뒤에도 42승 40패로 5할 승률을 이끌며 '스포팅 뉴스'가 감독 투표로 선정한 NBA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고, NBA 사무국이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감독에서는 아워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6-07시즌에도 역시 2위에 올랐다. 이달의 감독에 총 열 차례 선정됐다.
감독이 되기전 그는 1983년 스카웃으로 재즈 구단에서 일을 시작했다. 다음해 11월 프랭크 레이든 감독이 이끄는 코치진에 합류했고, 1988년 12월 레이든에 이어 감독에 올랐다. 2009년 감독으로서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현역 시절에는 슈팅 가드로 활약했다. 볼티모어 불릿츠(1965-66)와 시카고 불스(1966-76)에서 755경기에 출전, 평균 14.0득점 7.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67년과 69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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