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윤미향 의혹 함구령…홍문표 "이완용보다 더 해"
입력 2020-05-22 19:42  | 수정 2020-05-22 19:59
【 앵커멘트 】
이렇게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당선인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해찬 대표가 입단속에 나선 가운데 야당은 친일파인 이완용보다 더 하다며 윤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정당이 일희일비하듯 사건이 나올 때마다 맞지 않다"며 "각자 개별적으로 의견을 내지 말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공식 입장으로 내놨던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되풀이 한 셈입니다.

▶ 인터뷰 : 허윤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공공기관에서 관련 팩트들이 정확하게 다 확인이 되고 난 이후에 이 건을 논의하거나 결정하거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김영춘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2시간 뒤 김 의원은 당 차원의 조사단 구성에 방점이 찍혔던 것이라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을 '친일파'인 이완용보다 더 하다며 공세의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미래통합당 의원
- "우리가 친일파를 이완용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그보다 더한 여자입니다."

진보 정당인 정의당마저 민주당과 각 세우기에 나서면서 윤 당선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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