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국제망신 출당시켜야"…민경욱 "조롱 견딜테니 재검표 해달라"
입력 2020-05-22 19:31  | 수정 2020-05-22 20:47
【 앵커멘트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중국 내통설'을 제기하자,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출당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1일) 검찰 조사까지 받은 민 의원은 "세상의 모든 조롱을 견딜테니 재검표만 하자"며 반박글을 올렸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일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선거 프로그램 조작에 중국 해커가 개입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 "해커들은 이건 내가 했다는 증거를 남겨 놓습니다. (프로그램 속 증거를) 밝혀봤더니, 뭐라고 나왔느냐, Follw the Party. 당을 따르라입니다. 중국 공산당의 구호가…."

이 같은 주장에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SNS에서 민 의원을 그냥 놔두면 윤미향 당선인 출당을 요구할 자격도 없어진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스 출처를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민경욱 배가 이제 산으로 가다못해 헛것이 보이는 단계"라고 일침했습니다.

또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고 있어, 통합당은 민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 의원의 비판에 민 의원도 SNS로 맞받아쳤습니다.

민 의원은 "전 생애를 건 내 모습이 보이지 않냐"며 "장난이나 낙선의 충격으로 정신상태가 이상해진 사람으로 보이냐"며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조롱을 견딜테니, 재검표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