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거돈 잠적 29일 만에 경찰 출석…화물용 승강기 타고 몰래
입력 2020-05-22 19:20  | 수정 2020-05-22 20:15
【 앵커멘트 】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적했던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석할 때도 지하주차장으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경찰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29일만입니다.

오전 8시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오 전 시장은 화물용 승강기를 타고 10층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부산을 떠나 경남 거제 등지에서 사실상 숨어 지내온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업무시간에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주 경찰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을 엄벌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성추행 의혹 등 7건의 추가 고발 사안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 전시장에게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은데다 다시 불러 조사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경찰청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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