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내년 4월까지…재보선 공천권도
입력 2020-05-22 19:20  | 수정 2020-05-22 20:42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이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운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비대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종인 위원장은 1년 동안 당의 혁신 작업과 함께 부산광역시장 등 재보궐선거 공천까지 맡게 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이 진통 끝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4·15 총선 패배 직후 황교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약 40일 만입니다.

이틀째 열린 통합당 당선인 총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로 가느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비대위 임기에 대해, 당선인 대부분은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맡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공천권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많은 의원님의 뜻이 모여서 비대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조해진 당선인을 중심으로 '자강론'을 주장하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투표 결과 김종인 비대위 선호 결과가 나오자 모두 수용했습니다.

총회가 끝난 뒤 집무실로 찾아온 주 원내대표를 만난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딴 얘기할 거 없이 일단 수용하고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당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해요."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와 당 조직 개편 등이 김종인 비대위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이 주장한 '40대 기수론'을 바탕으로 대선 킹메이커 역할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