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25일부터 `주 1회` 의무 재택근무 도입

롯데지주가 주5일 중 하루를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재택근무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판단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롯데지주는 25일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했다"며 새 근무제도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신 회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면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한 후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화상회의로 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로 업무를 진행했다. 지난 2일 귀국 후에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면서 일본에서와 같은 형태로 보고를 받는 등 업무에 임했다.

지난 19일 출근해 가진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자신도 새 근무제도를 통해 재택근무시 해외사업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