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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 복귀 여부… 25일 상벌위에 달렸다
입력 2020-05-22 17:23  | 수정 2020-05-29 18:05

33살 '킹캉' 강정호의 프로야구 KBO리그 복귀 여부가 사실상 25일 결정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22일) "강정호 징계 여부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25일 오후 3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핵심 타자로 활약했던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시절인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는 과거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한동안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2019시즌 피츠버그와 재계약했지만, 공백 여파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뒤 방출됐습니다.

강정호는 미국 무대 재진입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구단을 찾지 못했고,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강정호는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KBO에 복귀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강정호가 국내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야구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관한 제재 규정을 보면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된 이는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행 규약은 2018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2016년 음주운전 사건에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3년 이상의 징계가 내려지면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를 포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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