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킷헬스케어, `인공피부 생산 플랫폼` 공급 계약
입력 2020-05-22 16:32  | 수정 2020-05-22 16:58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자사 바이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체피부조직을 구현하는 자체 개발 인공피부 생산 플랫폼 'ROKIT EPITEM(로킷 에피템, 이하 '에피템')을 론칭하고 국내 5대 기업 중 한 곳인 A사 산하 연구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피템은 ▲장기재생기 'Dr. INVIVO' ▲ 인공피부생산에 필요한 바이오잉크 ▲피부세포 ▲배양액 ▲자체 개발 교육프로그램을 포함한 기술과 교육 융합의 로킷헬스케어 고유 플랫폼이다. 인체와 유사한 피부조직을 제작해 피부 자극성, 투과성, 흡수성 등의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에피템 론칭을 통해 국내외 화장품 기업 연구소, 생명공학 연구소, 대학교 연구실 등에 동물 대체시험의 실질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의 경우 2018년도부터 동물실험이 금지됨에 따라 미국, 유럽 등의 기업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인공피부 사용으로 많은 비용이 소모돼 화장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피템은 인간 세포를 활용해 실제 사람의 피부와 높은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기존의 동물실험보다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판 중인 인공피부는 대부분 서양인의 피부세포로 제작되어 동양인을 위한 기능테스트 등에 한계점이 있었다"며 "에피템은 인종별 세포를 활용해 각 국가와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피부조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국내외 화장품, 화학물질 등 제조생산 기업으로부터 다수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화장품 및 화학물질 개발을 위해 연간 수억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의 동물실험 금지를 시행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동물들의 희생 없이도 정확한 데이터를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축적할 수 있는 자사의 인공피부 첨단기술 플랫폼 에피템을 전 세계로 진출시켜 미래지향적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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