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하청노동자 사망` 삼척 삼표시멘트 압수수색
입력 2020-05-22 13:21 

경찰이 최근 하청업체 직원 사망사고가 난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삼척경찰서는 22일 삼표시멘트 환경안전팀과 생산팀 사무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하청 관리 실태와 사고 당일 상황 등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1시 9분께 삼표시멘트에서 혼자 작업하던 A씨(62)가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다. 당시 A씨는 새벽 4시부터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특히 위험한 작업이라 2인 1조로 근무해야 했지만 A씨는 혼자 작업하던 중 숨졌다. 이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사고 원인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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