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윤미향, 일주일 버티면 국회의원…민주당, 국민 뜻에 역행"
입력 2020-05-22 11:49  | 수정 2020-05-29 12:05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오늘(2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부금 유용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이 바라고 생각하는 것과 역행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만약 (윤 당선인이) 일주일만 더 버텨나간다고 하면 현역 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직 의원이 되기 전에 민주당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윤 당선인의 30년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로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 의혹은 그러한 공로를 덮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본인도 30년 명예를 생각해서 결단을 해야하지만 이미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원내에서는 의원들을 보호하고 싶은 본능적인 생각이 있다"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또 '그 사실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봤을 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을 아마 곡해해서 보고를 받았든지 해석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윤미향 당선인이 대구로 찾아와서 이용수 할머니와 만난 이후, 민주당에서는 이것을 용서로 받아들이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한 것을 유리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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