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미국 생활 청산…귀국일정 '가시화'
입력 2009-03-13 00:15  | 수정 2009-03-13 08:33
【 앵커멘트 】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귀국 일정이 가시화됐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일단 22일 미국을 떠나 일본을 거쳐 이달 말쯤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귀국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한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열흘간 미 대륙 자동차 횡단을 마치고 오는 22일쯤 귀국 비행기를 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단 이 전 최고위원은 22일쯤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일본으로 건너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이 전 최고위원은 미국으로 떠난 지 정확히 10개월이 되는 오는 26일 전후로 귀국할 전망입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5월26일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동안 미국 워싱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조용한 입국'을 위해 측근들에게 요란한 귀국행사는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해 11월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1시간 20분간 독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귀국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벌써 이 전 최고위원이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북특사로 기용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늘(13일)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일단 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류는 '불출마 선언'을 바라고 있지만 정 전 장관이 출마를 결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정 전 장관이 출마의사를 밝힐 경우 당내 '386 인사' 등 주류 측이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민주당이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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