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제2의 코로나19 사태 오더라도 나라 안 닫는다"
입력 2020-05-22 08:57  | 수정 2020-05-29 09: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1일) 제2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오더라도 다시는 봉쇄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올 경우 "우리는 불을 끌 것이며, 나라를 닫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타다 남은 잔불이든 화염이든 우리는 그것을 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2의 코로나19 사태' 위협을 인정했지만, 올봄에 했던 것처럼 다시는 봉쇄조치를 안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들이 더욱 빠른 정상화를 추진하는 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취하는 등 미국 50개 주 모두가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DPA통신은 풀이했습니다.


이와 관련, 공중보건 당국자들은 너무 빠른 봉쇄 완화 조치가 가을이나 겨울에 제2의 바이러스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장 방문 공식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생산 현장 시찰 때 마스크를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남색 마스크를 보여주며 일부 지점에서 착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그것(마스크 착용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포드 측과 미시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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