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 폭행' 입주민 오늘 영장심사…유사 사건 잇따라
입력 2020-05-22 07:01  | 수정 2020-05-22 07:35
【 앵커멘트 】
얼마 전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던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가해 입주민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심사가 오늘(22일) 열립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이 오늘 오전 가해자로 지목된 40대 심 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심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아파트 입주민
- "쌍방폭행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가요?"
- "…."
-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

심 씨는 주차 문제로 숨진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반복했고, 심지어 사직을 강요하는 등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CCTV가 있나 없나 확인하고. 없는데 가서 막 때리고. 그리고 아닌 것처럼 하고 지가 맞은 것처럼 하고.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 입주민이 택배 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택배 분류를 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여성 관리사무소장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업무수첩을 근거로 고인이 주민 갑질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택배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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