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도박 스캔들' 파문…논란 일파만파
입력 2020-05-22 07:00  | 수정 2020-05-22 07:57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알려진 검찰 간부의 '도박 스캔들'로 다시 한번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 본인과 측근들의 스캔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내각의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로 알려진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이달 초 산케이신문의 기자들과 내기 마작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구로카와 검사장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퇴직했어야 하는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6개월 연장하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최측근 인사의 도박 스캔들에 비난의 화살은 아베 총리에게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내각이고, 책임은 물론 총리에게 있기 때문에 어떤 비판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아베 정권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에는 아베 총리 내외가 사학재단의 국유지 헐값 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의혹인 '사학 스캔들'이 터졌고,

지난해 말에는 세금을 유용해 자신의 지역구를 관리했다는 이른바 '벚꽃 스캔들'이 터져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최측근 보좌진들의 '불륜 출장'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지난달에는 부인 아키에 여사의 벚꽃놀이와 아베의 여유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영상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60%가 넘던 아베 내각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가운데, '아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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