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조원짜리 부산 도시철도 하단 녹산선 건설사업, 좌초 위기
입력 2020-05-21 19:41  | 수정 2020-05-28 20:05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서부산권 숙원 사업인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회의에서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AHP(종합) 평가에서 예타 통과 기준(0.5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말 있었던 경제성(BC) 분석에서도 0.85로 나와 예타 통과기준(1.0 이상)을 밑돌았습니다.

경제성 분석에서 낙제점을 받았지만, AHP 평가에서 기준을 넘어섰다면 예타를 통과할 수 있었지만, 근소한 차이로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는 빠르게 교통 수요가 늘어나는 강서구 지역 주민의 대중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하단∼녹산선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7월께 예타를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예타 운용지침에 따라 특수평가를 통한 가점 적용과 사업계획 일부를 바꿀 예정입니다.

시는 내년에 예타와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동시에 추진, 당초 계획처럼 2028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사업 구간은 총사업비가 1조754억 원인 대형 건설사업입니다.

시 계획을 보면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명지국제신도시∼녹산산업단지∼녹산 구간에 3량이 1편성인 고무바퀴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할 예정입니다.

시가 예타를 재신청해 통과하면 사업비 중 60%는 국토부가, 40%는 부산시가 부담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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