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쪽'짜리 고3 학력평가…인천은 '셀프 시험'
입력 2020-05-21 19:30  | 수정 2020-05-21 20:49
【 앵커멘트 】
등교 첫날이었던 어제 고3 학생들의 출석률은 95% 정도였고, 오늘(21일)은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단된 인천지역 66개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셀프시험'을 치러 이번 학력평가도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생님이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시험지를 나눠주며 고3 학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작됐습니다.

5개 영역에서 시행되는 이번 평가에는 전국 고등학교의 77%가 응시했습니다.

지난 3월 학력평가는 집에서 시험을 본데다 성적도 산출하지 않아, 사실상 이번 시험이 첫 번째 전국단위 학력 시험대인 셈입니다.

▶ 인터뷰 : 함형우 / 고등학교 3학년
- "이번에 학교 나와서 모의고사를 보게 돼서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

▶ 인터뷰 : 이지연 / 고등학교 3학년
- "진짜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3월 모의고사가 중요하잖아요, 수능에서도. 그걸 안 보다 보니까…."

하지만, 이번 시험도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된 인천지역 66개교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지를 내려받아 '셀프 시험'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채점도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1만 3천여 명의 학생들은 성적 산출에서도 제외됩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백범 / 교육부 차관
-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일정이라든지 원칙이라든지 이런 것은 변함이 없고요."

또 등교수업 첫날이었던 어제(20일) 전국 고3 학생들의 출석률은 95%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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