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한국당 당선인들, 원유철에 조속합당 요구
입력 2020-05-21 17:21  | 수정 2020-05-28 17:37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미래통합당과 이번달 안에 합당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한국당 당선인 19명은 21일 오전 회동해 '5월 내 무조건 합당'에 의견을 모았다고 당선인들이 전했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원유철 대표 개인의 당권 유지 욕심 때문에 초래된 소동"이라며 "한국당 당선인들이 원하고, 통합당이 원하는데 물리적 문제가 없다. 21대 국회 개원 전인 29일까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래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원 대표의 임기를 8월 말까지로 연장하기 위한 26일 전당대회 개최에 반대한다면서 당무 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즉시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의결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이고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 당선인들은 이날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고 지금까지 우리의 입장은 한결 같다"며 조건 없이 오는 29일까지 반드시 한국당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도 즉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애초부터 4+1의 괴물 연합체,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정에 대해 대응하라고 명분을 주신 것이어서 이견 없이 입장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