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진출한 인공지능 ETF…"1년간 지수 대비 10%p↑ 초과 수익"
입력 2020-05-21 17:07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로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지난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화제가 됐던 AI ETF의 1년 수익률이 15.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에 따르면 QRFT(Qraft AI-enhanced ETF)의 1년 수익률은 15.52%(토탈리턴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08% 상승한 S&P 500 지수 대비 11.44%p 초과 수익을 거둔 셈이다. 크래프트의 또 다른 ETF인 AMOM(Qraft AI-enhanced Momentum ETF) 역시 16.19%의 1년 수익률을 보였다.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ETF는 인간의 개입 없이 100% 딥러닝 기반으로 운용된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 ETF 상장이 최초 사례였던 만큼 크래프트 AI ETF의 1년 성과는 업계 관심사 중 하나였다.
회사 관계자는 "크래프트의 딥러닝 엔진은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으며 지수가 오를 때는 더 오르고, 내릴 때는 덜 내려가며 당초 설계된 대로 꾸준히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쌓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트가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려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레코드를 갖게 된 만큼, 대표적인 미국 대형주 ETF인 SPY(SPDR S&P500 ETF), IVV(iShares Core S&P500 ETF), VOO(Vanguard S&P500 ETF) 등의 대체제로 내세워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트는 AI 자산운용 플랫폼을 통해 5명의 인원으로 5개의 AI ETF를 한 달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운용사의 경우 통상 1개의 ETF를 완성하기 위해 10명의 인원이 투입돼 6개월 정도가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크래프트는 QRFT, AMOM과 지난 2월 상장된 고배당형 ETF인 HDIV 외에도 연내 2개의 ETF를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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