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수 할머니측 "윤미향 논란 25일 기자회견으로 정리"
입력 2020-05-21 16:22  | 수정 2020-05-28 16:37

이른바 '후원금 논란'으로 촉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92)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간에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해 온 최봉태 변호사가 오는 25일 기자회견으로 이번 논란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왕 발생한 이상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대 초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를 지낸 일제피해 관련 소송 전문 대리인이다.
최 변호사는 "(2차) 기자회견은 할머니 의사 존중의 원칙, 이해 관계자 참여의 원칙, 미래지향의 원칙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이번 사태를 초래한 비례대표 낙천자 최 모씨와 수양딸 등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과 동참을 하신 페친(페이스북 친구)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오니 25일 기자회견에 도움을 주실 분이 있거나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 취지를 할머니에게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를 찾아 사죄했지만, 이 할머니는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위안부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12시간여 동안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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