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갈 길 먼 코로나 종식…하루 10만명 확진, 누적 500만명 돌파
입력 2020-05-21 15:37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뒤늦게 확진자 수가 연일 폭증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09만명, 사망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0만600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일 확진자 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펜데믹 종식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코로나 초기만해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러시아에선 최근 하루 약 1만명씩 확진자가 늘면서 누적 환자 수(30만8705)가 미국(159만3039)에 이어 세계 2위가 됐다.
중남미도 심상찮다.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 환자가 2만명 폭증하는 등 감염이 빠르게 퍼지며 세계 3위 발병국이 됐다. 코로나를 '심한 감기' 취급하는 브라질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보건장관 2명이 물러나면서 방역이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이밖에 페루, 멕시코 등 저개발 국가에서 신규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중남미 신규 확진자 수는 전체의 33%를 차지해 20%인 미국·유럽을 앞질렀다. 남반구는 이제 코로나 전파에 취약한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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