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만 14명 감염…인천시, 집합금지명령 발동
입력 2020-05-21 14:35  | 수정 2020-05-28 14:37

코로나19 확진 학원강사가 다녀간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만 총 14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학원강사 연관 4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환자 8명이 모두 이 노래방에서 나오자 방역당국은 관내 코인노래방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21일 경기도 부천시와 하남시,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탑코인노래방 연관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추가됐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의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방문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곳이다.

부천시에 따르면 중동에 거주하는 A씨(33) 부부와 그의 한살된 딸 등 3명이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등은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위치한 탑코인노래방에 들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택시기사(49)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택시기사는 지난 10일 A씨의 딸 돌찬지에 프리랜서 사진사 자격으로 돌찬지 사진을 찍으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시 풍산동 오피스텔에 사는 B씨(47)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의 아들은 지난 6일 탑코인노래방에 친구와 다녀온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하남에서 직장생활을 하지만 지난 10일 인천 자택에서 아들과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학원강사 연관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고 이중 14명이 탑코인노래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탑코인노래방 방문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4차 감염의 연결고리로 등장하자 관내 코인노래방 178곳에 대해 6월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일반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도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2주간 출입을 금지했다. 학원·교습소, 태권도장 합기도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2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도로 명령했다.
인천시는 "지역내 감염 추이에 따라 PC방에 대한 행정명령(15~24일)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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