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염병에서 안전하게"…정부, 116억원 들여 아동복지시설 개선
입력 2020-05-21 13:06  | 수정 2020-05-28 14:05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올해 복권기금 58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11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침구류 등 전용 물품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취침 시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각 시설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각 시설에서 개인위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살균 기능이 있는 세탁기와 빨래 건조기, 식기 세척기, 1인용 침대 등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오래된 시설을 개보수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아동복지시설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등을 입소 시켜 양육, 취업 훈련, 자립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이 해당합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총 837개 시설이 있으며, 1만5천65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또 아이들이 공동생활 속에서도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연령별로 3단계로 나눠 생활·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데도 힘 쏟습니다.

예컨대 만 16세 이상 고등학생에게는 1인실을 제공해 사생활을 보장하고 스스로 장보기, 요리, 청소 등 독립생활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호 대상 아동에게 일반 가정과 마찬가지로 주거 여건, 보호, 양육 등을 제공하는 '아동 공동생활가정'을 기존 482곳에서 491곳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리모델링, 장비 지원 등 시설 기능을 보강하는 것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립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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