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부평서 50대 남성 확진…아들은 접촉 후 군 복귀
입력 2020-05-21 12:04  | 수정 2020-05-28 12:05

군인 아들을 둔 인천 거주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거주하는 53살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 용산구 직장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달 11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직장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사 측 검사 권고에 따라 검체 검사를 했습니다.


이후 이달 14일 발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어제(20일) 부평구에 있는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A씨의 아들 1명은 군인으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휴가를 나와 A씨와 접촉했습니다.

A씨는 아들이 부대에 복귀하기 전인 13일 자신의 차로 아들과 함께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아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는 14일 자신의 차로 군인 아들을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부대에 데려다줬습니다. 부대로 이동하는 길에 경기도 의정부시 한 음식점에서 식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군인 아들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소속 군부대로 해당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또 다른 접촉자인 배우자와 다른 아들 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A씨는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9일부터 재택근무를 해왔으며 어제(20일) 오전에는 집 앞에서 10분간 직장동료를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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