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남춘 "고3 학생들, 재난문자 보고 검사 받으러 와" 칭찬
입력 2020-05-21 11:40  | 수정 2020-05-21 12:55
고3 등교 개학 / 사진=연합뉴스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5개 구(연수, 남동, 중, 동, 미추홀구) 66개교 학생 모두를 귀가시킨 것을 두고 "천만다행인 일"이라고 오늘(21일)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학원 강사가 4일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자를 싹 뒤지다 보니 택시 기사도 나오고, 코인 노래방도 나오게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미추홀구 소재) 비전프라자에 있는 코인노래방에 다녀가신 모든 분은 검사를 받으시오'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자기가 코로나19에 걸릴 줄 알았겠느냐"며 "학생의 동선을 따라 해보니 속도가 문제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에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검사를 받으러 오시라 했는데 어제만 해도 2천명 몰렸다"고 부연했습니다.

인천시 5개 구 66개 학교 학생들에 등교 후 귀가 조처를 내린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이 학생들이 다닌 학원의 원장을 새벽에 막 호출해 알아보니 이 학생과 함께 운동한 학교 숫자가 24개교가 해당하고 97명의 학생이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교육감과 5개 구 학교를 하교 조치를 해 밀집된 상태를 해소하고 조사하자고 해서 그런 조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코로나19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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