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2명 살해 혐의 최신종, 포토라인 안서는 이유는?
입력 2020-05-21 11:32  | 수정 2020-05-28 11:37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 신상 공개가 결정된 최신종(31)이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갖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신종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언론에 직접 배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방법으로 최신종의 얼굴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경찰 단계에서 포토라인을 통한 얼굴 노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 단계에서도 지난해 마련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에 따라 공개 소환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도 최신종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현장검증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부연했다.
사건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데다 최신종이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도 현장검증을 무리하게 팔 필요가 없는 이유다.
경찰은 최신종이 두 번째로 살해한 부산 실종여성 사건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나흘 뒤인 18일 오후에는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범죄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