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흘만에 또 스텔스 전투기 사고…F-22 랩터 이어 F-35도 추락
입력 2020-05-21 10:23  | 수정 2020-05-28 11:05

미국의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정기훈련 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다고 오늘(20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하다가 추락한 지 나흘 만입니다.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공군 제58 전투 비행대대 소속 F-35A 라이트닝Ⅱ는 전날 밤 9시 30분쯤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야간착륙 훈련 비행에 나섰다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했으며, 에글린 공군기지 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 공군은 성명에서 "조종사는 성공적으로 탈출했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며 "민간의 인명피해나 재산상 손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은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NN은 "F-35A는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 가운데 하나로 추락 사고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F-35는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1대당 가격은 9천만달러(1천106억 원)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F-35는 이착륙 방식 등에 따라 ▲통상적 이착륙 방식의 F-35A ▲수직 이착륙 기능의 F-35B ▲항공모함 탑재기인 F-35C 등 세 가지 기종으로 개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F-35A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 도입했습니다.

F-35 추락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8년 9월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뷰퍼트 기지에서 이륙했다가 추락했고, 지난해 4월 훈련 비행에 나선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가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F-35A 사고에 앞서 F-22 랩터 전투기도 나흘 전 훈련 비행을 하다가 미 에글린 공군기지 인근에서 추락했습니다.

미 공군은 F-22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F-22는 미국 국내법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전략 무기로, 대당 비용은 1억4천300만달러(약 1천757억 원)에 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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