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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SNS는 아직 ‘한국전력 선수’…V리그 복귀 의지
입력 2020-05-21 10:07  | 수정 2020-05-21 10:19
가빈은 2019-20 V리그를 소화하는 동안 ‘열정’이라는 문신이 포착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SNS 공식계정 역시 2020년 5월21일 오전 현재에도 여전히 자신을 한국전력 선수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가빈 슈미트(34·캐나다)가 한국프로배구에서 5번째 시즌을 뛸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가빈은 포기하지 않은 눈치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카일 러셀(27·미국)을 5순위로 지명했다. 그러나 가빈은 21일 오전 현재에도 여전히 SNS에서 자신을 ‘한국전력 선수로 소개하고 있다.
가빈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소속으로 2019-20시즌 V리그에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프로배구가 중단됐음에도 완전 취소 전까지는 한국에 남으려고 했으나 구단이 설득하자 마지 못해 캐나다로 떠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컸다.
러셀(205㎝)과 가빈(208㎝)은 신장이 비슷하고 라이트로 메인 포지션도 같다. 국가대표로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챔피언십 최고 성적이 준우승인 것도 공통점이다.
물론 가빈은 2차례 정규시즌 MVP 및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3번에 빛나는 한국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세월은 어쩔 수 없다. 2019-20시즌, 7년 만에 복귀한 V리그 무대에서도 체력 저하와 무뎌진 파괴력을 숨기진 못했다.
가빈이 2020-21시즌 한국프로배구에서 뛰려면 V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를 기다려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스포츠가 큰 지장을 받는 가운데 어떤 무대에서 기량을 유지할 복안인지도 관심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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