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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한파`에 서울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 `급감`
입력 2020-05-21 08:52  | 수정 2020-05-21 08:54
서울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 전경 [사진 =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의 유동인구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감소했으며 상권 내 매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상권 내 고깃집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1억원 넘는 차이를 보였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분석한 결과, 3월 기준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6만 306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인 2월 7만 1157명 대비 10.1% 감소한 수치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 7만 9959명 대비 21.1% 줄어든 수준이다.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상권 내 매출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 분석 결과, 3월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 내 고깃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3484만원으로 지난해 방이동 먹자골목 12월 추정 매출 1억 4500만원 대비 약 76%(약 1억 1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방이동 먹자골목은 식음시설, 주점, 노래방, 가요주점 등이 밀집한 곳으로 2000년대 들어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 대로와 일부 이면까지 상권이 확장됐다. 2000년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는 제2롯데월드 공사로 상권이 다소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롯데월드몰 개장과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상권은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방이동 먹자골목은 인근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등의 시설이 있어 상권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도 풍부해 입지가 좋은 상권"이라며 "다만 과거에 비해 많은 식음시설들이 프랜차이즈화돼 상권 색을 잃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상권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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