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심상정 모처럼 '덕담'…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결론 내나
입력 2020-05-21 07:30  | 수정 2020-05-21 07:50
【 앵커멘트 】
지난 연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모처럼 만나 환하게 웃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두 정당의 협치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내대표에 당선된 뒤 부친상을 치르느라 다소 늦게 이뤄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정의당 예방.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최근 주 원내대표의 5·18사과와 기념식 참석을 언급하며 환대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5·18 4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에서 우리 대표님이 제일 환영을 많이 받으신 것 같습니다."

예방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고, 주요 법안에 대한 협치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우선,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등을 21대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자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5·18 진상 규명과 또 역사 모독을 방지하는 정치적 역할, 입법적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주셨으면 하는…."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고…."

하지만, 역사왜곡처벌법 등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를 두며 진영의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당 재건 등을 논의하는 연찬회를 오늘(21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개최합니다.

한 달 넘게 공회전 중인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재선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강론'과 김종인 비대위가 아닌 제3의 비대위를 놓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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