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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전미도, 의사 가운 벗고 선보일 슬기로운 무대생활 [MK이슈]
입력 2020-05-21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배우들이 무대로 대거 출격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
12부작으로 제작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만든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유연석(안정원 역), 전미도(채송화 역), 정문성(도재학 역), 문태유(용석민 역), 곽선영(이익순 역), 최영준(봉광현 역)은 다음 행보로 무대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을 맡은 유연석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이 타이틀롤 베르테르 역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베르테르는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유연석은 역대급 변신의 ‘헤드윅과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과 티켓파워를 입증한 바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첫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안방극장에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믿고 보는 전미도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무대를 찾는다.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14년차 뮤지컬 배우로, 2017년과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베테랑 배우다. 전미도는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과 앵콜 공연에 이어 헬퍼봇5에겐 없는 사회적 기술을 갖춘 ‘헬퍼봇6로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클레어 역을 맡는다.
전미도와 함께 정문성 역시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한다. 정문성은 뮤지컬 헤드윅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정문성은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과 앵콜에 이어 인간을 돕는 구형로봇 ‘헬퍼봇5로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올리버 역을 맡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13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 공연된다.
신경외과 치프 용석민 역을 맡은 문태유는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으로 무대를 찾는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랩터와 ‘플루토라는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서술해나가며 ‘공감이 주는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문태유는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에게 불길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플루토 역을 맡았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오는 7월 7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이익준(조정석 분)의 여동생이자 김준한(정경호 분)의 여자친구인 육군 소령 이익순 역의 곽선영은 연극 ‘렁스로 이미 무대에 서고 있다.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 평생에 걸쳐 각자의 감정에 대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2인극.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사의 찬미 러브레터 등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로 공연계의 믿고 보는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드라마 VIP 남자친구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곽선영은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곽선영은 ‘렁스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임신과 출산, 사랑과 이별 같은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을 맡았다. 연극 렁스는 오는 7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응급의학과 봉광현 교수 역을 맡은 최영준은 연극 ‘돌아온다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 ‘돌아온다는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식당에 사람들이 모이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돌아오는 내용을 담는다. 최영준은 2015년, 2018년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스님 역을 맡았다. 연극 ‘돌아온다는 오는 6월 2일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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