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흑석 리버파크 자이, 1순위 96 대 1 경쟁률
입력 2020-05-20 20:29 

서울 동작구 '흑석 리버파크 자이' (사진) 청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1순위 통장에서 무려 3만명이 몰렸다.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한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대거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흑석 리버파크 자이가 326가구 모집에 3만 1277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95.9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20㎡ 타입에서 나왔다. 1가구 공급에 1998명이 신청했다. 흑석 리버파크 자이의 3.3㎡당 분양가는 2813만 원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인근 단지 시세 대비 5억 원 가량 저렴하다.
이 단지는 앞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15가구 모집에 6933명이 몰려 46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서울의 최고 경쟁률, 최고 인원 기록을 갈아 끼우는 성적이다.

앞서 정부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의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한 거주 요건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재당첨 제한 기간 또한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그런데도 대규모 인원이 청약에 몰린 것이다.
흑석 리버파크 자이는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20m² 총 177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357가구다. 흑석뉴타운 내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동작구 흑석동 일대는 2005년 12월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다. 이후 총 11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8구역은 입주를 마쳤고, 최근 3구역과 9구역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구역의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아파트 1만2000여 채가 들어서고, 2만9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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