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윤미향 의혹, 사실 확인이 우선"…야당 "버티면 그만인가"
입력 2020-05-20 19:41  | 수정 2020-05-20 20:0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버티면 그만이냐"며 국민의 인식과 한참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미향 당선인 논란 탓에 무거운 분위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거취와 관련된 발언이 나올거란 예상과 달리 조용히 진행됐는데, 마지막 발언자인 김해영 의원이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당 차원에서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한 뒤 이에 따른 판단과 조치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미향 당선인이 과거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서는 즉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의 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공개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사실 확인이 우선이고 이후에 당이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행안부 등 해당 기관도 감사를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관계가 먼저 확인된 다음에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규환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것은 '버티면 된다'는 식의 인식이며 국민들의 정서와는 한참 동떨어진 판단입니다."

정의당 역시 윤 당선인을 향해 관련 논란을 정치 공세로 간주하지 말고 국민에게 납득 가능한 해명과 근거를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